AX Field Guide.개념·관점 / RAG와 Agent Workflow의 차이동향

개념·관점 · Concept

RAG와 Agent Workflow의 차이

둘 다 모델에 부족한 걸 채워주는 방법이지만 채우는 방식이 다르다. 하나는 맥락을 미리 넣어주고, 하나는 스스로 여러 단계를 밟게 한다.

AX 설계를 하다 보면 “이건 RAG로 할 일인가 에이전트로 할 일인가”를 정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. 둘 다 모델 혼자서는 부족한 걸 메워주는 방법이라 헷갈리기 쉬운데, 메우는 방식이 꽤 다르다. 이 구분을 분명히 해두면 어떤 루프를 고를지 정한 뒤 그걸 무엇으로 구현할지가 한결 명확해진다.

RAG와 Agent Workflow는 대립하는 선택지가 아니다. RAG는 답하기 전에 맥락을 미리 채워 넣는 방식이고, Agent는 스스로 여러 단계를 밟아 가며 풀어가는 방식이다. 층위가 다르다.

두 방식의 모양

가장 빠른 이해는 흐름을 나란히 놓고 보는 것이다.

RAG — 직선 질문 검색 맥락 주입 1회 생성 Agent — 순환 계획 도구 호출 관찰 목표 도달까지 반복
그림 1 · RAG는 직선, Agent는 순환 (흐름 비교)

RAG(Retrieval-Augmented Generation)는 질문이 들어오면 관련 자료를 검색해 모델의 컨텍스트에 넣어주고, 그 맥락 위에서 한 번 답을 생성한다. 흐름이 직선이라 예측 가능하고, 비용도 대체로 한 번의 검색과 한 번의 생성으로 끝난다. 모델이 모르는 외부 지식·최신 정보를 채우는 데 강하다.

Agent Workflow는 목표를 주면 모델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, 도구를 호출하고, 결과를 관찰해 다음 행동을 정하는 과정을 목표에 닿을 때까지 반복한다. 에이전트를 모는 법에서 다룬 그 루프다. 여러 단계와 결정이 필요한 일을 해낼 수 있지만, 반복마다 모델이 비결정적으로 움직여서 흐름을 예측하기 어렵고 비용도 단계 수만큼 늘어난다.

무엇을 언제 쓰나

선택의 기준은 단순하다. 한 번의 조회로 채울 수 있는 일이면 RAG로 충분하다. 외부 지식을 끌어와 답하면 끝나는 일에 에이전트를 붙이면, 얻는 것 없이 비용과 불확실성만 늘어난다. 반대로 중간 결과에 따라 다음에 무엇을 할지가 달라지는 일, 여러 도구를 순서대로 써야 하는 일이라면 그건 에이전트의 자리다.

RAG가 맞을 때
  • 외부 지식만 채우면 된다
  • 한 번 조회로 충분하다
  • 예측 가능·저비용이 중요하다
vs
Agent가 맞을 때
  • 단계마다 다음이 달라진다
  • 여러 도구를 순서대로 쓴다
  • 일을 끝까지 끌고 가야 한다
그림 2 · 한 번 조회로 되면 RAG, 단계가 필요하면 Agent (비교)

흔한 실수는 멋져 보인다는 이유로 단순 조회 작업에 에이전트를 얹는 것이다. 무엇을 안 만들지 정하는 감각이 여기서도 작동한다 — 더 강력한 도구가 늘 더 맞는 도구는 아니다.

대개는 섞인다

마지막으로, 이 둘은 양자택일이 아니다. 실제로는 에이전트가 밟는 한 단계가 RAG인 경우가 흔하다. 에이전트가 “이건 문서를 찾아봐야겠다”고 판단해 검색 도구를 호출하는 그 순간이 RAG다. 그래서 둘을 경쟁 관계로 보기보다, 맥락을 채우는 기본 동작(RAG)과 그걸 포함해 여러 단계를 엮는 구조(Agent)라는 층위 차이로 보는 게 맞다. “RAG냐 Agent냐”가 아니라 “이 일에 단계가 필요한가, 한 번 채우면 되는가”를 먼저 묻는다.

변경 로그
  • 초안 작성. 두 흐름 비교·선택 기준·층위 관계 정리 (성숙도: 탐색 중)
  • RAG 단계를 포함한 에이전트 구성의 익명화 사례 보강